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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그룹 파산우려와 중국 정부 지원 그리고 한국 증시 방향성

by Diana Bob 2021. 9. 24.

추석 연휴 동안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 때문에 연휴가 끝나자마자 금융시장에서의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


헝다그룹은 중국 부동산기업 중 자산규모 1위의 초대형 부동산 회사로,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하에 관리 기업 1순위 타깃이 되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자산 대비 부채비율 70% 미만, 자본 대비 순채무 100% 미만, 단기채무 대비 현금비율 최소 100%를 충족하지 못하면 신규대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헝다그룹은 이 3가지 모두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헝다그룹의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83%, 자본 대비 순채무비율은 118%, 단기채무 대비 현금비율은 36%밖에 안됩니다. 현재 부채는 약 343조 원에 이릅니다.

중국 정부 지원


물론, 중국정부는 헝다그룹의 파산을 그대로 두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어마할 것이기 때문이죠. 장기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회계 법률자문을 구성하였다는 보도기사가 났습니다.

하지만, 직접 구제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중국정부는 과도한 기업 부채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디레버리징을 추진하며, 부채가 과다한 기업들에 대해 규제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헝다그룹은 작년 10월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되면 주가가 지속 하락해왔고, 최근 신용위험으로 채권 가격이 급락해 금리가 급등한 상태입니다. 이자부담도 매우 커졌습니다.

헝다그룹은 현재 부채를 줄이기 위해 자산을 매각중인데요, 매각자산은 그동안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했던 전기차 비즈니스, 부동산 서비스 회사 지분 등입니다.

한국 증시 방향성


화두는 “헝다그룹이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느냐”인데요 정상적으로 이자를 지급한다면, 투자 심리는 안정화 될 것이고, 헝다그룹이 이자를 미지급한다면 아시아 증시 투자에 대한 심리가 악화되어 한국 증시도 소폭 하락 및 눈치보기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뉴욕증시는 헝다그룹의 정상이자지급 및 안정화 기대감으로 전일 (2021-09-23) 소폭 상승한 상태이네요.

또한, 현재 중국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면 헝다그룹 및 부동산 섹터의 투자비율을 꼭 확인하시고 미리 매도 등의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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