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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이 알려주는 재테크/금융상품

IRP 세액공제 한도 계산 방법 직장인 연말정산 절세 전략

by Diana Bob 2021. 9. 24.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IRP 세액공제 한도를 미리 계산해서 연말정산 절세 전략으로 꼭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IRP만큼 직장인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재테크 절세상품이 없기 때문이죠.

 

IRP란?

IRP는 개인형 퇴직연금이라고도 합니다. 회사에서 퇴직금을 지급받을 때도 일시적으로 쓰이긴 하지만, 주된 목적은 회사가 아닌 개인 스스로 노후를 대비하여 연금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가입을 권장하고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IRP 세액공제 한도 계산 방법 

IRP를 가입해서 얼마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을까요?  정확한 정답은 "내가 불입한 만큼"입니다. 많이 불입하면 세금을 적게 낼 수 있고(돌려받을 수 있고), 적게 불입하면 세금을 절약하는 금액도 작아집니다. 하지만 납입금액이 크다고 무한정 세금이 절약되는 것은 아니고, 상한선이 있습니다. 

 

현재는 700만 원으로, ISA(종합자산관리계좌)에서 이전되는 금액 200만 원을 추가한다면, 최대 900만 원까지 한도로 세액을 공제해줍니다. 

 

공제율은 연봉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세전 연봉 5,500만 원 기준으로 5,500만 원 초과자는 13.2%의 공제율이 적용되고, 5,500만 원 이하자는 16.5% 공제율이 적용됩니다. 쉽게 말해, 내가 세전 연봉이 5,500만 원인데 1년 동안 700만 원을 IRP 계좌에 입금했다면,  700만 원 X 16.5% = 1,155,000원을 연말정산 시 환급받을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IRP를 직장인 연말정산의 절세 전략 방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직장인 연말정산 절세 전략

그런데, 연간 700만 원을 납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정답은 "아니다"입니다. 700만 원이면 매달 약 60만 원에 해당되는 금액인데요, IRP가 노후 대비 연금을 준비하기 위한 상품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매달 60만 원씩 IRP에 입금한다는 것은 '매달 60만 원씩은 55세 이후부터 쓸 것이다'라고 마음먹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전에 IRP에 입금한 돈을 찾고 싶다면 IRP를 해지해야만 하고, IRP 상품의 특성상 연금 마련 목적으로 세제혜택을 주는 상품이기 때문에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금 수령(중도해지)이라면 여태까지 제공했던 세제 혜택을 다시 빼앗아 가기 때문입니다. 

 

그럼 도대체 IRP에는 얼마를 입금하는 것이 좋을까요? 매달 IRP에 불입하는 금액이 총저축액의 30%를 초과하지 않도록 입금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월 저축액이 200만 원 이상이라면 IRP에 60만 원을 불입하셔도 좋습니다. 맞벌이 직장인이고 1명의 월급은 모두 저축하고, 1명의 월급으로 생활한다면 소득이 높은 배우자의 명의의 IRP에 입금하는 것이 연말정산 세액공제액이 클 것입니다. 이렇게 IRP 납입금액을 세액공제 한도 기준이 아니라, 총저축액의 30% 기준으로 추천을 드리는 이유는 IRP 말고도 투자상품이 많고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IRP는 노후 대비 연금을 준비하는 목적의 상품인 만큼 매우 안정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IRP에 입금된 자금은 주식형이나 공격형 투자 상품에는 70% 이상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수익률 극대화에 매우 제한적입니다. 물론, 입금만 하면 13.2%~16.5%의 세금 환급으로 확정 수익을 안겨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를 재투자한다면, 매년 불입한 자금의 투자수익률 5~10%만 기대해도 복리로 20% 이상 수익도 목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주 쉽고 편한 절세 상품이긴 합니다만, 55세 이후까지 2~30년 투자하는 초장기상품입니다. 저축액의 70%는 2~3년 단기, 5~10년 중장기를 목표하는 절세전략, 투자전략을 세우는데 써야 하지 않을까요? 유동성이 넘쳐나고 인플레이션으로 현금의 가치는 하락하는 와중에, 주식, 부동산 등 우리가 공부하고 투자할 자산들은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관심 갖고 투자하고 있는 주식과 부동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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